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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 필수품, DMB & FM라디오 이어폰 없이 사용하는 방법

▷ 하는 것

by Spheres 2021. 1. 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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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는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약자로 유럽의 디지털 라디오 방송규격인 DAB를 응용해 우리나라에서 동영상 전송 기능을 추가하여 개발한 것입니다. 당초 DMB 규격은 미국 ATSC로 채택되었으나, 당시 이 방식은 이동 중 수신이 불가능해 모바일용 방송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이동 중 수신 가능한 규격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유럽의 디지털 라디오인 DAB(유레카 147)를 개량하여 영상을 전송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현재 우리가 아는 DMB입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T-DMB(지상파 DMB)는 2007년 국제 표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채택한 국가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바티칸 시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 아시아의 캄보디아, 몽골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 라오스 등도 T-DMB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들 중 해외 브랜드들은 초기부터 모토로라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DMB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갤럭시는 노트 2, 노트 3의 경우 경우 뽑아서 쓸 수 있는 내장 안테나까지 장착하여 적극적으로 기능을 제공하다가, 갤럭시 노트 4부터는 이어폰으로 안테나를 대체하더니, 갤럭시 노트 10에서는 기능을 넣지 않기에 이르렀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이 보편화되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 DMB 기능이 있더라도 유명무실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은 유튜브와 Wi-Fi가 보편화 되어 DMB가 없어도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어 DMB의 필요성이 크지 않지만, Wi-Fi가 없는 곳에서 DMB는 모바일 데이터 비용이 들지 않는 유용한 실시간 방송 서비스입니다. 본인도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DMB는 1년에 몇 번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신호가 좋은 곳에서 보면 예전에 비해 HD 채널까지 잘 나와 양질의 화질로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FM 라디오는

안드로이드 폰에 국내외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흔하게 탑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DMB 안테나를 이어폰이 대체하면서 DMB와 마찬가지로 이어폰을 끼우지 않으면 신호를 잡을 수 없어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더욱이 앱을 통한 인터넷라디오 서비스가 보편화된 지 오래이다 보니 더욱 필요성이 작아졌습니다.

 

 

요즘은 라디오 청취자가 많지 않으나, FM 라디오 앱은 양방향 소통이나 디지털정보 수신이 안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여러 방송사의 인터넷 라디오 앱을 설치해서 바꿔가며 사용할 필요도 없고, 개인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으며,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앱이 차지하는 공간 및 캐싱이나 버퍼링을 위한 메모리 공간도 줄일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모바일 데이터 이용이 어려운 곳이나, 재난상황 및 전쟁 등 유사 시 아날로그 라디오는 중요한 통신 수단이 됩니다. 갤럭시의 경우도 FM 라디오 수신칩이 내장되어 있음에도 기능을 제공하지 않다가 정부의 재난상황 대비를 위한 지침에 따라 이미 내장되어 있는 기능을 활성화하여 라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 발전 기본법에 따르면,

도로, 도시철도, 철도시설의 소유자, 점유자, 관리자(시설관리자)는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터널 또는 지하공간 등 방송 수신 음영지역에 라디오·DMB 중계설비를 설치 및 운용해야 하며, 수신불량인 구간에 대하여 유지보수의 책임이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은 철도, 도로, 지하철의 터널이 안에서도 라디오, 방송 등 DMB 시청이 가능하도록 여러 곳에 DMB 중계설비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다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9년도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자료에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철도, 도로, 지하철 터널 총 4,371곳 중 DMB, FM 재난 방송이 모두 수신이 가능한 터널은 702곳(16.1%)이며, 그중철도터널의 경우에는 DMB, FM방송 모두 수신되는 곳이 단 1곳(0.1%)이라고 합니다. DMB와 FM 재난 방송 중 어느 하나가 수신되지 않는 곳은 83.9%(3,669개)이며, 철도터널 재난방송은 수신불량 비율이 유독 높았는데, DMB의 경우 98.5%(675개소)가, FM 라디오의 경우 96.5%(661개소) 수신불량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터널은 DMB, FM 재난 방송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듯 하나,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공간이나,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 재난, 전쟁 상황을 만나게 되면 DMB나 FM 라디오가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미리 안테나를 준비해 놓으면 필요할 때 당황하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DMB와 FM 라디오 앱들은 이어폰과 스피커로 출력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35mm 홀에 꽂을 수 있는 안테나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몇 가지 종류의 중국산 안테나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제품들의 댓글을 보면 적용이 안 되는 모델도 있고, DMB나 FM 라디오의 사용빈도와 상품 품질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어,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자작 안테나로 사용해봤습니다.  

하나는 낡은 이어폰을 잘라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샤오미 어디까지 써봤니? [1편 - 디지털/IT 기기] 에서 소개한 바 있는 샤오미 LED 셀피 플래시입니다. 둘의 다른 점은 이어폰은 3극이고 LED 플래시는 4극이라는 점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안테나를 보면 이어폰과 같은 3극으로 되어 있는데, 후기에 보면 적용이 안 되는 모델이 있다는 내용들이 꽤 있었습니다. 본인도 갤럭시 노트 9는 DMB와 FM 라디오 모두 3극, 4극 구분 없이 잘 작동하는데, Lenovo 태블릿의 FM 라디오는 4극만 가능했습니다. 보통 4극은 마이크가 있는 이어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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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어폰을 자르기 전 사용할 단말기에 꽂아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 후 자르고, 여러 단말기에 범용적으로 사용하려면 4극으로 된 이어셋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이어폰 또는 이어셋 끝쪽을 원하는 길이와 형태에 따라 잘라 사용하거나, 원하는 모양으로 접착제로 붙여 만들면 됩니다. 돼지꼬리나 원형, 본인처럼 고리모양 등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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