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그룹 투자팀의 투자방식은 특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털처럼 사업계획서와 기업가치를 꼼꼼히 따지지 않고 투자 대상이 된 벤처기업에게 연간 자금을 지원하고 일정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창업팀, 데이터, 수익률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과 달리, 샤오미는 제품, 기술, 트렌드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샤오미 생태계 기업들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2013년 샤오미 생태계 계획 발표 당시 5년 내 100개 스타트업 투자하겠다는 야심을 실제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샤오미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해 인큐베이팅하는 시스템이 바로 샤오미 생태계입니다.
이번 역시 본인이 직접 사용해본 샤오미 제품을 특징 위주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샤오미 MIJIA Portable Electric Shaver (휴대용 전기면도기)
샤오미 SOOCAS Electric Nose Hair Trimmer (코털/눈썹 제거기)
샤오미 MIJIA iHealth Thermometer (비접촉 체온계)
샤오미 YOUPIN LF Electric Massage Pad (전기 마사지 패드)
샤오미 YOUPIN Konjac Mosquito Antipruritic Stick (모기 가려움증 제거기)
샤오미 MIJIA Bluetooth Temperature and Hygrometer 2 (블루투스 온습도계)
집에서 사용하는 브라운 시리즈 7은 평소에도 매우 만족스럽고 여행용으로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부피가 있다 보니 부담이 있습니다. 여행용 세면백에 넣고 다닐만한 전기면도기를 찾다가 샤오미 생태계의 전기면도기들 중 휴대성과 디자인이 괜찮아 보여 구매했습니다. 본체는 금속 소재에 뚜껑은 하이그로시 플라스틱 소재로, 유격 없이 꼭 맞고 꽤 고급스러운 마감과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면도기라고 말하지 않으면 큰 고급 라이터 같기도 하고 매끈한 모바일 공유기 같기도 합니다. 면도날은 잘 들지만, 폭이 좁다 보니 사용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다른 면도기처럼 마음껏 문질렀다가 피부가 많이 쓸렸지만, 이후에는 적당히 조절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음은 크지 않고, USB C타입으로 충전합니다. 여행용으로 사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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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나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코털/눈썹 제거기입니다. IPX5 등급이라서 물로 편하게 씻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면에 날이 있고 적당히 굽혀져 있어 코 안쪽이나 좌우 눈썹에 대고 깎기 좋습니다. 가볍고 디자인도 좋은 편이나, 본체 소재는 내구성이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AA 건전지 1개로 작동하며, 가격도 저렴하고 제품도 괜찮은 편이라 권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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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귀에 넣고 사용하는 브라운 디지털 체온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내 샵에서 사용할 비접촉 체온계가 필요해서 구매했습니다. 디자인은 어느 디지털 체온계보다 좋습니다. 요즘 체온계들 중에는 여러 가지 사람, 사물 모드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경험상 약간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으며, 쇼핑몰 후기들도 의견이 비슷하나, 다른 브랜드들도 몇 가지 사용해보니 이 가격 전후의 제품들이 대부분 오차가 조금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분에게는 추천할 만하며, 여러 가지 기능(사람/사물 모드, 접촉/비접촉 겸용 등)이 필요한 분에게는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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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에서 많이 광고하던 마사지 패드 '클럭'과 유사한 제품입니다. 가정용 의료기기로 나오는 제품들은 줄이 길게 있어서 불편한데, 이런 날개형 마사지기는 줄이 없어 보관과 사용이 간편합니다. 본체의 +와 -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USB로 충전합니다. 가볍게 마사지하기에는 괜찮은 성능이나, 패드의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본품 구매 시 패드 여분까지 같이 구매했는데, 기본 패드와 여분 패드 모두 오래 쓰지 못했습니다. 경험상 의료기기 마사지기 패드는 물로 씻어 꽤 오래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그 정도는 아니어서 아쉬운 제품입니다. 패드 내구성 문제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샤오미 제품들 중엔 정확한 공식 명칭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제품은 마지막까지 정확한 명칭을 알 수가 없습니다. 저렴하고 간단한 제품이지만, 효과는 있습니다. 모기는 물 때 혈액응고를 막기 위해 '히루딘'이라는 물질을 주입하는데, 이것이 우리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이 Stick은 '히루딘'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열을 가하여 퍼지게 함으로써 물린 부분의 가려움증을 해소시켜주는 원리입니다.
뚜껑을 열면 끝에 세라믹 소재가 있고, 버튼을 눌러 LED 램프가 켜져 준비가 되었을 때, 이 부분을 가려운 곳에 대주면 10초간 30~49도로 열이 가해집니다. 경험상 한번 사용으로 가려움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고, 한번 사용시 여러번 접촉해서 사용하면 더 효과가 좋은 듯 하며, 가려울 때마다 수시로 해주면 됩니다.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고,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아이, 어른 모두 사용할 만하고, 경험상 아이들은 피부가 얇고 약해 더 뜨겁게 느끼므로, 매회 첫 접촉 시에는 계속 대고 있지 말고 익숙해질 때까지 땠다 붙였다 해주면 2, 3회 때부터는 계속 대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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