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겉바속촉 해물파전을 먹고 싶다면? - 남한산성 '먹어야 산다' ft. 잔치국수, 콩비지 백반

▷ 그곳

by Spheres 2021. 3. 6. 16:34

본문

반응형

아내 일로 성남에 함께 갔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퇴근시간도 피할 겸 저녁을 먹고 가려고 맛집을 찾다가 여의치 않아 남한산성으로 넘어갔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오복순두부'에 가려고 했으나, 일찍 문을 닫은 것인지 코로나로 최근에 영업을 안 한 것인지 불이 꺼져 있어서, 역시나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산성대가'로 갔지만 마감 중이었습니다. 시간도 점점 늦어져 결국 눈에 띄는 곳을 골라 들어간 곳이 산성로터리 근처에 있는 '먹어야 산다'라는 민속주점이었습니다.

 

 

민속주점답게 실내외 모두 옛날스럽고 마감이나 소품들도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방문했던 시간은 금요일 저녁 7시 반 정도였는데 손님도 2 테이블 정도로 별로 없고, 운영하시는 분들도 한가해 보였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먹고 있는 동안 여러 테이블이 차더니 나올 때에는 북적댔습니다.

 

728x90

본인과 아내는 바삭해물파전, 잔치국수, 콩비지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산성손두부와 산성도토리묵도 궁금했지만, 이미 양이 많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사진 상으로 보면, 보통의 해물파전처럼 파처럼 해물들이 토핑처럼 올려져있지 않고 안에 들어있어서, 오히려 빈약해 보일 수 있는데, 파와 오징어, 새우가 안쪽에 풍부하게 들어있고, 겉에 바삭한 재료가 덮여 있어 먹는 내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삭한 정도가 일반 부침의 바삭함이 아니라 크리스피 치킨처럼 바삭하고, 마지막까지 바삭한 식감과 튀김옷 같은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촉촉한 식감의 해물파전도 맛있지만, 안은 촉촉하고 겉은 튀김옷으로 덮인 겉바속촉 해물파전은 훨씬 더 맛이 좋았습니다.

 

 

본인이 주문한 잔치국수는 국물 맛이 진하고 양도 많습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맛이 좋아 흡입 수준으로 먹었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콩비지백반도 고소하고 잔치국수 보다는 조금 심심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김치가 들어간 콩비지 찌게와는 달랐습니다. 밥도 푸석하지 않고 끈기가 있어 맛이 좋았습니다.

 

 

가격도 관광지임을 고려하면 대체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특별한 날이나 고급스러운 음식을 위한 곳은 아니지만, 남한산성에 가까운 사람들과 갔다가 편안하게 술 한잔하거나, 지나다가 식사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호칭을 들어보니 모녀 두 분인 듯한데, 불편하지 않게 잘 먹고 왔습니다. 식당에 4~5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고, 자리가 없더라도 길 건너 바로 맞은편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차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