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상식 & 레시피 ft. 레이먼킴의 인생고기

 

'토마호크'라는 말은 북미 원주민이 범용적으로 사용하던 한 손으로 사용하는 도끼로, 17 세기에 가장 번성하던 버지니아주 지역의 알곤킨족(Algonquian) 추장 파우하탄(Powhatan)이 사용하는 손도끼 'Powhatan tamahaac'를 영어로 바꿔 사용하면서 토마호크(Tomahawk)가 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알곤킨족은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오기 전부터 나무 손잡이에 생가죽 스트립으로 돌조각을 묶어 매달은 토마호크를 사용했는데, 남부와 대평원의 부족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이들로부터 금속 날이 전해져 이를 토마호크에 적용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담배대를 겸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변형되기도 하여, 한쪽 끝은 평화의 파이프, 다른 쪽은 전쟁의 도끼 형태로 유럽인과 원주민의 관계를 상징하기도 했으며, 무역 거래의 상품이자 외교선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소나 양의 갈비뼈에 통째로 붙어있는 등심 부위를 사용하는데, 이 부위의 모양이 손도끼 모양의 토마호크와 비슷한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소의 갈비 등심 부위를 따라 고급 부위인 새우살, 갈빗살, 꽃등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갖고 있으며, 큰 크기때문에 3~4명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크기가 크고 두꺼워 으깬 통마늘, 로즈마리, 소금을 충분히 뿌려 하루 전에 마리네이드해 놓으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스테이크에 소금과 후추만 뿌려도 충분한 열로 마이야르 반응만 잘 만들어 내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크를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해먹다 보니, 평소에나 손님 대접 시, 스테이크만큼 쉽고 노력 대비 맛도 좋은 음식도 드문 것 같습니다. 칼같은 레시피가 아니어도 1~2번만 해보면 실패 없이 잘 완성됩니다. 그 뒤에는 선호하는 익힘 정도에 맞게 굽는 시간만 조절하면 됩니다.

 

• 고기에 미리 소금과 후추를 쳐놓고, 고기 표면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끓는점이 높은 기름을 적당히 뿌려주고 잘 구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 개인적으로 기름은 끓는 점도 적당히 높고 GMO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포도씨유를 선호하며, 고기 부위에 따라서는 기름 한 방울 넣지 않고도 맛있게 잘 구워집니다.
• 한쪽 면에 몇 분씩 굽는 규칙보다는, 구워지는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가면서, 마이야르 반응이 잘 나타나는지 보고 충분히 바삭해질 정도로 살살 눌러주며 너무 자주 뒤집지만 말고 구워줍니다.
• 미리 달군 다른 팬으로 스테이크를 옮기고, 무염 천연 또는 발효버터를 넣어주면 풍미가 확 높아져서 더 좋습니다.
• 스테이크를 구운 팬에 양파나 버섯, 각종 야채를 넣어 볶아서 먹거나, 시간과 손에 여유가 있다면 매쉬 포테이토, 버터 얹은 구운 고구마 등과 같이 먹으면 영양도 풍부하고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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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스테이크도 기본적인 레시피는 일반 스테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무래도 두껍다 보니 안쪽까지 잘 익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아래 레이먼킴 셰프의 영상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