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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매장 전시용 모니터 '카멜 PF1310IPS' 디지털액자 언박싱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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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heres 2021. 3. 2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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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매장 내에서 상시 소개 영상 재생용으로 모니터가 2~3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게 되어서 적절한 모니터를 알아봤습니다. 매장 방문 손님이 방문하여 앉아있을 때 자연스럽게 가까운 곳에서 보는 용도이기 때문에, 너무 크지 않고 적당히 작았으면 좋겠다고 하여, 소형 일반 모니터, 휴대용 모니터, 소형 태블릿, 디지털액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봤습니다.

 

지인의 매장 내 모니터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지연이나 끊김 없이 중급 전후 수준의 화질로 자동 재생해주기만 하면 되는 요건입니다. 브로셔나 카탈로그, 메뉴판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랙션이 필요 없어 터치 디스플레이 기능은 필요 없고, 작고 조용한 매장에 앉아 있는 손님을 대상으로 노출하는 것이라서 소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선, 일반 모니터는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아무리 소형이라해도 최소 디스플레이 크기가 22인치라서 너무 크고, 스탠드를 포함하면 높이도 커져 일단 제외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휴대용 모니터는, 다나와의 순위권 모니터가 13~15인치 정도로, 크기는 용도에 맞게 적당하고, 가격도 20만 원 전후에 구입 가능하여 적절하다 싶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멀티터치, 시력보호, 표면처리 등 여러 가지 모니터 관련 스펙과 기능들이 괜찮은 알려진 제조사의 제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아무래도 순수 모니터이다 보니, 프로젝터나 디지털액자 등에서 지원하는 내장 소프트웨어와 UI 등이 없어 Wi-FI 디스플레이 장치 또는 스틱 PC나 일반 PC 등의 컴퓨터를 설치하여 상시 운영해야 하다 보니, 추가 비용과 더불어 설치 공간, 연결 케이블 등 초과 예산, 오버스펙, 공간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소형 태블릿은 그럭저럭 쓸만한 제품의 경우 가격이 높고 분실 위험도 있는데다, 개인용 기기이다 보니 프라이버시 노출 문제도 있어 적절하지 않고, 역시나 예산과 스펙 모두 초과가 예상되어 배제되었습니다.

 

디지털액자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 품질이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에는 휴대용 모니터가 가장 적절할 것이라 예상하여 관심 있게 보지 않았으나, 알아보니 의외로 쓸만한 제품들이 꽤 있었고, 필요한 기능만 들어있고 가성비가 좋은 데다 후기도 나쁘지 않아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액자는 잘 알려진 기업인 LG, 삼성, SONY 등의 제품을 비롯하여 저가 브랜드 제품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그 중 가장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곳은 '카멜'이라는 기업이었는데, 개인용 8~32인치의 디지털액자를 비롯하여, 상업용인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및 각종 액세서리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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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이번에 선택한 제품은 카멜의 디지털액자 PF1310IPS이라는 모델로 13인치의 소형 IPS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해상도는 1920X1080 FHD이며, 가격이 12만 원대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생각 외로 화질도 괜찮고 후기에는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두운 편이라고는 하는데,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 없이 밝았습니다.

 

화질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약간 과할 정도로 선명함이 높아 개인적으로는 좋고, 기본설정의 밝기와 채도가 높아 설정에서 낮춰서 사용하면 좀 더 자연스럽습니다. 아마도 게임용으로는 어렵겠지만, 일반 용도로는 반응속도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른 리뷰를 보면 보조 모니터나 DSLR 모니터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실제로 HDMI로 연결해서 보니, 가벼운 용도로 가로나 세로로 놓고 사용하기에 괜찮습니다.

 

언   박   싱

 

저가 제품이라 화려한 포장은 없고, 심지어 씰링도 없어서 리퍼면 어쩌나 했는데, 구성품을 보니 손을 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참 저렴저렴한 느낌입니다. 참고로, 쿠팡 로켓배송으로 구매했습니다.

 

 

박스 안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이 들어습니다. 역시나 참 저렴저렴 합니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니터 본체, 리모컨, 어댑터, 원형 거치대, 볼트&와샤, 사용설명서입니다. 리모컨은 감도가 너무 안 좋아서 배터리를 교체했더니 조금 나아졌지만, 장애물이나 각도에 따라 일반적인 리모컨보다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자꾸 강하게 누르게 됩니다. 전력은 12V, 1.5A로 18W입니다.

 

 

모니터 본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1920 X 1080 (16:9) 해상도로 315 X 201 X 23mm 크기입니다. 모니터에는 포장용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의 비교 대상은 갤럭시 노트 9입니다.

 

 

뒷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앙에 4개의 VESA 홀이 있어서 각종 모니터 암이나 브래킷에 장착이 용이하며, 아래쪽 중앙의 홀은 기본 구성품인 원형 거치대를 장착하는 곳입니다. 매뉴얼 상에는 벽걸이 홀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없습니다. VESA 홀 왼쪽의 동그란 버튼들은 위부터 각각 전원 On/Off 겸 외부 입력 선택 버튼, 4 방향키와 재생/일시정지 버튼, 메뉴/이전/나가기 버튼입니다. 가장 왼쪽에는 각종 입출력 포트와 SD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SD 메모리 슬롯과 포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SD 메모리 슬롯부터 오른쪽으로 3.5파이 아날로그 오디오, AV 컴포지트 비디오, USB 2.0, HDMI, 전원 순입니다.

 

 

원형 거치대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단순하고 나름 견고하지만, 각도 조절이 안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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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용   기

 

전원을 켜면 약 6~7초 만에 아래 좌측 사진과 같이 로고 화면이 나타나고, 이후 자동 슬라이드 등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약4~5초 후 우측 화면과 같이 대기화면이 나타납니다. 모니터 위쪽의 빛은 빛샘현상이 아니고 카메라 스트로보가 반사한 것입니다. 사진 상에 표현은 잘 안되었지만 화질은 매우 선명하고 상하좌우 시야각도 넓습니다.

 

 

외부 입력은 HDMI, AV(컴포지트), SD 메모리, USB 메모리가 가능한데, 먼저 HDMI에 크롬캐스트를 연결해봤습니다. 크롬캐스트 전원은 모니터 자체 USB 포트에 연결했습니다. 크롬캐스트 기능이 잘 동작하며 유튜브와 넷플릭스 모두 잘 나옵니다.

 

 

아래 화면은 HDMI에 데스크탑 PC를 연결한 화면입니다. PC 메인 모니터 대비 밝기와 채도가 높지만 설정에서 조정이 가능하며, 전체적으로 선명하고 괜찮습니다. 

 

 

SD 메모리에 영화 '월드워 Z'를 담아서 재생해봤습니다. 영상은 잘 나오는데, 오디오는 DTS 인코딩 영상이어서인지 안 나옵니다. 자막도 여러 가지 포맷을 시도해본 것은 아닌데, SMI 포맷의 경우  태그 일부가 깨진 채로 나오는 것을 보면 제대로 지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SD 메모리나 USB 메모리를 꽂으면 자동 재생되나 특정 파일이나 폴더로 이동하려면 리모컨에서 'MODE' 버튼을 눌러 아래와 같은 탐색기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SD 메모리나 USB 메모리의 동영상을 재생할 때에는 리모컨에서 'INFO' 버튼을 눌러 아래와 같이 하단에 UI를 활성화시켜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에서 'SETUP' 버튼을 눌러 아래와 같은 항목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기본적인 설정 기능들과 슬라이드 설정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메인 모니터나 TV와 같이 시력보호나 각종 편의 기능은 없습니다. 아쉬운 점은 슬라이드 트랜지션 효과가 랜덤으로 4~5가지가 돌아가는 형태로만 되어 있고, 수동으로는 지정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 OSD언어: 한국어, 영어

- 슬라이드 쇼 간격: Off, 3초, 5초, 10초, 30초, 60초, 5분, 10분~60분 (10분 단위)

- 슬라이드쇼 모드: On, Off

- 반복 모드: Off, 모두, 한 개 파일

- 디스플레이 모드: 원본, 파노라마, 자동

- 시간: 현재시간 수동 설정

- 밝기: 0~50

- 콘트라스트(대비): 0~100

- 채도: 0~100

- 자동 온오프: On, Off (On: 1회, 매일 등 스케줄링 가능)

- 오토플레이: On, Off (On: 사진, 음악, 동영상, 이미지+동영상, 사진+음악)

- 시간 형식: On, Off (On: 시간 포맷 설정 가능)

- 초기 설정으로 복구: 공장 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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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론

 

카멜 디지털액자 PF1310IPS는 12만 원대라는 가격이 말해주듯 보급형 제품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모니터나 TV처럼 고급스러운 화질과 시력보호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 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용 디지털 앨범이나 매장의 홍보용 모니터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가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적당히 담겨 있는 모니터입니다. 시중의 휴대용 모니터 대비 자세는 좀 안 나오지만 멀티터치가 필요하지만 않다면 휴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하거나, 실내 촬영 시 DSLR 모니터, 보조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며, 가장 잘 어울리는 용도는 가정용 디지털 액자나 매장용 홍보 모니터입니다. 마감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조잡하거나 거칠고 유치하지도 않으며, 디자인도 단순 깔끔하고, 흰색과 검은색으로 출시되어 있어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불만 수준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스피커와 리모컨 정도입니다. 

 

스피커는 다른 리뷰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소리가 난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음질이나 소리의 성질을 거론할 필요 없을 정도로 소리가 가볍고 심지어 기기 내 반사가 심한지 에코 효과가 느껴집니다. 어차피 슬라이드나 동영상으로 화면만 재생하는 용도로 사용 시에는 불필요하며, 유사시 사용하는 정도로 여기면 되겠습니다.

 

리모컨은 마감이 조잡하지는 않지만, 모니터의 수신부 문제인지 몰라도 거리가 짧고 반응속도도 빠르지 않아 불편합니다. 한번 세팅해놓고 계속 스케쥴링으로 재생하도록 하면 자주 이용하지는 않겠으나, 이용 시마다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을 원하고 매일 사용하는 모니터로서의 속성, 멀티터치 등이 필요하다면 부족할 수 있으나, 평소에 일시적으로 또는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거나, 매장과 같은 곳에서 부담 없이 설치하여 사용하는 모니터 용도로는 가성비 좋은 괜찮은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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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린 이후 추가로 한 대를 더 구매해 사용해보니 리모컨 문제는 없었습니다. 동일한 리모컨으로 사용했는데도 잘 작동하는 것을 보면 기기에 따라 수신부 성능에 차이가 있는 듯하여 뽑기 운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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